지난 1차, 2차 촛불집회를 방송으로 보며 마우것도 하지 않고 그 어떤 이득을 얻는 기분이 들었다
2016 11 12 드디어 금틀거라던 마음을 다잡고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다.
이미 다녀왔다고 발을 뺀다
3차 집회때는 나혼다 갔다.
종각을 빠져나오면서 무슨 의식같은 것을 기다리는 줄인양
사람들은 그대로 질서정연하게 따랐다.
주위 사람들은 보면서 계속 걸었다.
걷고 또 겉고 마이크를 타고 나오는 카랑카랑한 여자 목소리가 귀를 뚫었다.
황소를 타고 다니는 중년의 아줌마와 아저씨도 한 몫 한고 있었다.
사람들의 표정은 도저히 누군가의 힘에 이끌려 온게 아니라 자발적이라는게 당연히 느껴졌다.
나 여기서 더이상 전진하지 않았다.
심장을 쿵쾅거리는 음악은 집회가 아니라 신나는 울림이었고
컬러풀한 우비는 꽃밭이었다.
더이상 추워서 난 돌아섰고 집으로 향했다.
역으로 가다가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
재밌는 장면이다.
만약을 위해서 얼굴을 가리는게 좋을 것 같다.
세중문화회관은 집회의 훌륭한 모임장소를 마련해 주었고
그들을 보면서 되볼아가는 나 자신은 좀 미안했다.
종각이다.
평상시 차들이 메우는 거리이다.
무엇이 그들을 이 거리로 행진하게 만들었을까
소녀상을 거대하게 확대되어 그들과 같이 거리를 나선다.
그 동안에 해결되지 않던 불만들이 광화문으로 집결되중이다.
사진을 찍은지 오래지만 한참을 망설이다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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