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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컬렉션에 자신의 레이블을 선보인지 3년이 채 되지 않는 디자이너 필립 림은
현재 타쿤, 로다테, 두리 정 등과 함께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로 주목 받고 있다.
2005년 가을 자신의 첫 컬렉션을 선보이자 마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3.1 필립 림은
‘클래식하지만 어딘지 불완전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즉, 심플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패브릭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디테일을 결합하여 의상에 특유의 개성을 불어 넣는 것.
예를 들어 2007 S/S 컬렉션에서 그는 ‘장미’를 메인 모티브로 한 의상을 무대에 올렸는데,
그 가운데 작은 장미 디테일이 달린 티셔츠 드레스는 패션 피플 사이에서 시즌 내내 회자되었다.
‘티셔츠 원피스’라는 캐주얼한 아이템이 장미 디테일과 결합해 전혀 낯선,
그러나 누구라도 입고 싶게 만드는 의상으로 재탄생 되었으니까 말이다.
그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옷을 통해 여자를 정의하고 싶지는 않아요.
오히려 여성의 아름다움을 정제하기 위해 옷이 필요하죠.
” 여성들이 볼륨이 강조된 꾸뛰르 의상보다는 실용적이면서 동시에 옷을 입는 사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옷을 찾는다는 것을 필립 림은 정확히 알고 있다.
이 뉴욕 디자이너는 “심플할 것, 각 아이템에 개별적인 특성을 드러낼 것,
그리고 명백히 페미닌할 것이 제가 지키는 원칙입니다” 라고 말한다.
어쩌면 그의 재능은 어린 시절부터 발현된 듯하다.
필립의 부모님은 중국계 이민자로 어머니는 재봉사이고 아버지는 프로페셔널 포커 플레이어였는데,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가 자신의 옷을 만들 때면 옆에 붙어 서서 디자인을 감독했다고.
이후 그는 캘리포니아 대학 롱 비치 캠퍼스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기도 했으나,
디자인에 대한 열정 때문에 대학시절부터 카테이온 아델리(Katayone Adeli)에서
디자이너 어시스턴트와 디자이너를 거쳐 10년 만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성장한다.
그 후, 필립 림은 자신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웬 주(Wen Zhou)와 함께 브랜드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3.1 필립 림. 이 브랜드를 시작할 때 둘의 나이가 모두 31살이었기 때문에
3.1이 디자이너 이름 앞에 붙었다.
2년이 흐른 2007년 현재 이 브랜드는 미국과 전세계 300개 부티크에서 팔려나가고 있으며,
1천2백만 달러(약 11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2 FW 3.1 Philip Lim
세련된 스포츠 미니멀리즘에 입각한 필립 림. 그동안 우직하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밀어붙인결과, 그 흔한 로고나 라벨 없이도 브랜드의 정체성을 깊이 각인시켰다. 물론 이러한 성과를 거두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아이템은 구조적인 테일러링의 재킷과 니트 웨어 시리즈. 이번 시즌도 예외는 아니었다. 블랙&화이트의 옵티컬 프린트 아이템으로 쇼의 재미를 더했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건 무난하되 진부하지 않은 재킷과 니트 웨어 일터. 특히 베스트에 케이프를 겹친 듯한 벨티드 재킷과 둥그스름한 실루엣의 케이프 그리고 두툼한 니트 웨어 등은 이지적이고 쾌활한 3.1 필립림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비록 과도한 안개 효과와 고막을 혹사시킨 음향 사고로 원성을 샀지만, 이러한 난관(?) 속에서도 3.1 필립 림의 동시대적인 매력은 조금도 빛을 잃지 않았다.
사진출처: www.style.com
패션비즈에서 필림 림의 단기간의 성공을 마케팅요인으로 보고있습니다.
1. 차별화된 포지션-완전 럭셔리보다는(하이엔드럭셔리) 대중적인 럭셔리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강세인
뉴뇩시장에 맞추어 차별화된 포지셔인 전략을 선보이는 대중브랜드
2.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유니콜로, 갭, 바니즈 뉴욕
3. 단계적 브랜드 확장 및 안정적인 플래그 쉽, 스토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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