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감있는 아차산 가는길 까페 나루
지난 토요일은 흐리더니 가는 비가 부슬부슬내렸어요.
친구랑 겨울내내 붙었던 지방청소 좀 하려고 날 잡았는데........
그래도 고고씽!, 초행길이라 설렘과 흥분이 좀 있었죠. '서울 시내 이런 광경이 있나' 감탄을 하면서
낮은 둘레길만 돌았죠, 그리고 바로 칼국수 집과 그 옆에 있는 까페로 갔어요.
친구는 편하게 쉴수 있는 파스쿠치가 있고 바로 옆에 동네 까페가 있다고 .
전 판에 박은 파스쿠치 가지 말고 새로운 곳 가보자고 했죠.
그 곳은 주위부터 허름하고 정감있고 친근했죠.
그럼 같이 보실까요?
독일 황실 커피 달마이어를 사용한다고 되어 있네요.
여기 주인 아주머니 딸이 독일에서 공부하고 왔다고 하더니 드물게 독일 커피가 있군요
그래서 아주머니와 예쁜 딸이 일하고 계세요.
입구가 좀 그렇죠. 주인 아주머니가 여러 가지 좀 구해놓고 인테리어를 하신대요,
허름한 비닐하우스를 들어서면 문 열자마자 오른쪽 구석에 장식 귀엽죠.
다양한 컨셉의 소품들이 그런대로 잘 공조하고 있네요.
정말 2층 단독주택의 앞마당을 열결하고 개조해서 까페를 만들었대요.
그래서 마당에 자연스런 나무들이 그대로 자리잡고 있어요.
물론 가지처내기를 많이 했지요.
방을 개조한 듯 창문을 이용해 오더를 받는 곳이예요.
메뉴가 잘 보이진 않지만 다양한 커피, 음료, 베이커리류, 특히 딸기 생크림 케잌이 눈에 뜨이네요^^
딸기 생크림 케잌 한 조각과 아메리카노, 레몬 티 입니다.
토요일은 7시까지고 일요일은 쉽니다.^^
마당을 개조해 만든 바깤 까페예요. 저런 테이블이나 의자도 모두 중고랍니다
의자 등커버가 참 상큼해요, 마치 생크림 케잌 속에 박힌 딸기처럼~~~
큰 나무 옆 작은 나무에 넘 앙증스런 다양한 장식품들이 귀엽네요.
자주 오는 손님들이 가져와서 장식을 했다더군요.
수다스럽지 않은 은은한 동네 까페예요. 우산이 참예쁜 장식이 될줄이야^^
마당까페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니 눈에 번쩍 뜨이는 벽이 보입니다.
이것 역시 손님이 해서 선물주신거라네요.
생기가 돕니다.
친구들은 들어가서 왼쪽 맨 끝으로 가서 구석에 자리를 잡고 안았더니 밖으로 보이는 장면이예요.
시계보이죠, 시계가 참 많아요, 밖에는 가는 비가 오고 있어요.
안쪽 까페에 있는 메뉴판, 넘 귀여워요.
친구가 딸기 생크임 케잌 꼭 먹어 봐야 한데서 아메리카노와 케익을 시켰어요
안타깝게 사진을 못 찍었어요, 먹는 것에 눈이 확 갔답니다.
넘 고급스럽게 맛있어요, 그다지 안달거든요. 그리고 행복하죠.
케잌만 여기서 직접 만들고 테이크 아웃도 안되고요^^
여긴 완전히 별당이예요.
완전 마당까페 바깥에 있는 별당인데 소모임할 땐 딱 좋아요
화장실은 특별한 거 없는데 절제 손잡이에 털실 장갑을 씌워 놓았어요.
사람을 배려한 인테리어하고 ~~~
잘 보낸 비오는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5호선 광나루역 1번 출구에서 조금 가는 방향으로 가다가 오른쪽 골목으로 가면
아차산 기는 길에 허름한 나루까페가 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