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세일에 관한 단상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2062911180275448
허리띠 조르자는 대한민국···명품 싹쓸이하는 그들
28일 오전 에르메스 제품을 반값에 판매하는 프라이빗 세일 행사장을 찾은 VIP들이
신라호텔 영빈관 앞 도로까지 길게 줄을 서 있다.
어제 호텔 영빈관,
1%는 제정신이 아니었다[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28
명품에 대한 우리 사회 상류층의 비뚤어진 자화상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명품에 대한 진정한 가치보다는 과시용으로 전락한 명품 열풍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세일 기간이라고는 하나 수백만원 대인 해외 명품 옷가지들을 수십벌씩 쓸어담는
부유층의 삐뚤어진 소비 행태에 대한 비판이 흘러나오고 있다.
50% 할인을 해도 여전히 수백만원 대인 물건을 수십벌씩 쓸어담는 모습은 서민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하다는 것.
이들은 분명 가계빚에 쪼들리고 생활고를 걱정해야 하는 대한민국 서민과 동떨어진 대한민국 1%다.
선택 받은 소비자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장은 바코드가 찍힌 초청장을 가진 고객만 입장할 수 있도록 주최 측이 입장객을 철저히 제한했다.
대한민국 1%의 비뚤어진 소비 행태는 이뿐만이 아니다.
이름난 명품 브랜드가 세일을 진행할 때마다 수백명의 부유층이 몰려들고 있다.
시즌 오프 기간에는 서울 시내 특급 호텔과 강남 요지, 특히 서울 청담동의 프리마호텔, 리베라호텔은
명품을 할인된 가격에 사려는 명품족으로 북적거린다.
최근에는 에르메스 등 특급 명품과 프라다, 구찌 등 인기 명품업체들도 시즌 오프 할인 행사에 들어가면서
행사장에는 '불황을 모르는' 수백명의 귀부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달에만 해도 보테가 베네타, 입생로랑, 디올, 콜롬보 등의 세일 행사장에서 수백명의 명품족이 물건을 휩쓸다시피 했다.
도산대로의 강남웨딩홀과 호림아트센터 등은 명품 세일의 주무대로
강남, 서초 일대에 주로 포진한 명품 업체의 자체 사옥에서도 행사가 앞다퉈 열린다.
부유층의 이런 명품 소비는 내수 활성화란 긍정적인 면도 물론 있다.
하지만 명품 행사장에 아침부터 수백명이 몰리고 수천만원을 쓰고 가는 모습은 비상식적인 수준이다.
명품업계는 명품 세일에 대한 과도한 관심에 대해
국내 명품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명품 소비가 대중화되는 등의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명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즌 오프 세일 기간에는 할인 폭이 크기 때문에
수백명씩 사람이 몰리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면서
“명품 할인 행사장에서는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들도 자주 온다”며 특별한 일이 아닌 것으로 포장했다.
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대중이 열광하는 '명품 광풍'은 유독 한국 사회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패션업계의 한 관계자는 “파리에서는 샤넬 백을 메고 지하철을 타는 사람을 상상할 수도 없다”면서
“유독 아시아 지역, 특히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소득 수준을 넘어서는 소비를 즐기는 한국 사람이 너무 많다는 얘기다.
한 달치 월급을 넘어서는 수백만원 대의 명품을 카드 빚을 내서라도 사고야 마는 한국인의 모습에는
어딘가 지나칠 정도로 병적인 집착이 보인다.
명품 업체 유럽 본사에서도 불황에도 식지 않는 한국 시장의 '명품 열기'를 의아하게 여기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명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본사에서도 한국의 명품 열풍을 신기하게 생각한다”면서
“유럽에서는 명품을 대중 소비 제품이 아닌 아예 소비층이 다른 제품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은 자신의 소비 수준을 넘어서는 명품에 관심을 두지 않고
대중매체들도 이에 대한 언급을 별로 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명품 가격이 얼마나 오르는지 같은 것이 문제가 되는 한국 사회가 어찌 보면 좀 이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명품이라는 것은 가격을 떠나 히스토리와 브랜드력을 가진 제품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 사회도 뭐가 좋다고 하면 모두가 따라가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 각자의 취향을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28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된 에르메스 프라이빗 세일 행사장 내부모습 |
박소연 기자 muse@
http://isplus.joinsmsn.com/article/247/8585247.html?cloc=
세일 안한다던 에르메스, ‘반값 세일?’…29·30일 실시
[일간스포츠]입력 2012.06.27 10:36
입력 2012.06.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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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가 한국서 세일에 나서 유통업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에르메스 코리아는 29~30일 이틀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초청 고객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세일을 실시한다.
의류와 신발, 모자, 장갑 등의 품목을 50% 할인 판매하는 이번 세일을 위해
에르메스 코리아는 6월 중순 고객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
에르메스는 ‘재고를 세일하지 않고 불태운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명품 중에서도 콧대가 높기로 유명한 브랜드.
가방의 경우 저가 제품이 80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명품 중의 명품’으로 꼽힌다.
올해 초에는 국내에 진출한 주요 명품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가격을 올려 명품가격의 인상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런 에르메스가 세일을 실시하는 데 대해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실 해외에서는 대부분의 명품 브랜드가 1년에 한 두 차례 제한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세일을 실시한다”며
“에르메스가 그동안 국내에서 하지 않던 세일에 나서게 된 것도
한국 시장이 비쌀수록 잘팔리는 ‘미성숙한 시장’이라는 본사의 인식이 바뀌고 있는 징후”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한국을 ‘비정상적 시장’으로 보고
세일을 하지 않던 본사의 입장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이번 에르메스의 세일과 관련해
‘초청장에 바코드가 부착돼 입장객을 엄격히 제한한다’는 등의 루머가 떠돌고 있다.
에르메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에르메스가 세일을 안한다는 것은 오해”라며
“세일이라는 표시를 안했을 뿐이지 계절상품의 경우 그동안 매장에서 세일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유럽과 미국 등 에서도 에르메스는 1년에 한번 정도 계절상품의 프라이빗 세일을 하는데
이 경우 매장이 아닌 곳에서 하도록 본사가 규정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한국에서도 본사 규정에 따라 매장이 아닌 곳에서 프라이빗 세일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가방, 시계 등 계절상품이 아닌 제품은 이번 세일 품목에서 제외되며,
초청대상도 일부 VIP고객이 아닌 개인정보 데이터가 있는 모든 고객에게
발송됐다는 것이 에르메스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이형구 기자
이 글을 잘 읽어보고 생각난 것이 있다.
소위 말하는 상위1%가 내 주위에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 없을 것이다.
너무 예쁜 젊은 여성, 여리여리하고 하얀 쉬폰원피스를 입은 여자,
커다란 루이비통 보스톤 백을 들었다. 패션감각은 가방 속에 꼭 넣고 다니나보다.
소위 명품가방 들고다니는 사람들 로고가 안보이게 안쪽을 겉으로
들고다니는 사람 본적이 없다. 그야말로 과시용이다.
명품중에는 실은 그저 고가품인것도 많다.
언제부터인가 비싼것이 명품이 되어버린 불편한 진실
소위 말하는 명품업체들은 한국시장을 봉으로 생각하며
미성숙, 비정상시장으로 내려다보고 있다.
팔아주고 욕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