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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주목해야할 패션계 키워드
소비에서 여전히 으뜸인 중국, 럭셔리 마켓의 중심
뉴욕타임스는 ‘중국소비혁명’이라는 기사에서 “중국 도시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3,000달러이지만
중국에는 600명의 억만장자와 100만명의 백만장자가 있다.
물론 달러 기준은 아니지만, 백만장자가 아니더라도 중국인의 씀씀이는 크다.
컨설팅 회사 맥킨지앤드컴퍼니(Mckinsey &Company)는 2015년이 되면
연소득 1.5~3만달러인 중국 상류층과 중소득층의 사치품 소비가 중국 전체 사치품 소비의 4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고 게재했다.
소비 강국에서 크리에이티브 강국으로 진화
패션계에 불고 있는 중국열풍은 소비능력 때문만이 아니다.
지난달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FDA)의 회장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Diane von Furstenberg)는
인터뷰 중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 28살의 중국계 디자이너는
15년 동안 발렌시아가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천재로 호명되던 니콜라스 게스키에르(Nicolas Ghesquiere)의 뒤를 이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됐다.
다이앤은 알렉산더 왕에 대해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분명 파리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평했다.
사실 발렌시아가의 이러한 결정은 알렉산더 왕의 출신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파슨스를 졸업한 미국인으이지만 중국적인 감성을 이해할 수 있는 혈통을 갖고 있고,
이러한 점에 대해 발렌시아가는 “중국 시장에 미치는 알렉산더 왕의 영향력과 유창한 중국어가
그를 선택한 주된 이유는 아니지만 플러스 요인이 된 것은 사실이다.
그는 중국을 포함해 세계 무대에서 발렌시아가의 인지도를 끌어올려줄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명품 하우스들의 대대적인 세대교체
패션 평론가 수지 맨키스(Suzy Menkes)는 2013년 S/S 패션위크를 ‘서사적인 대결’이라고 표현했다.
에디 슬리먼과 라프 시몬스( 입생로랑의 에디 슬리먼(Hedi Slimane), 디올의 라프 시몬스(Raf Simons),
질샌더의 질 샌더(Jil Sander)의 첫번째 라운드가 끝난 이후 누구의 승리인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같은 해 태어나 )천재라고 불리는 두 디자이너의 2차전은 더욱 화려할 것으로 예상되어
패션피플들은 둘의 다음 F/W 대결을 손꼽으며 기다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패션계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질 샌더로 복귀한 질 샌더와 셀린의 피비 필로의 대결 구도,
알렉산더 왕의 새롭게 선보이는 발렌시아가 패션쇼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쟁쟁한 패션 디자이너들이 펼치는 패션쇼들이 가득한 2013년의 런웨이 풍경을 기대해보자
2013년 온라인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들은 그 어느 때보다 폭풍적으로 성장하며,
인터넷 쇼핑이 오프라인 쇼핑보다 입지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섬유산업 소비자 연구기관(Cotton Incorporated Lifestyle Monitor)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85%의 미국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인터넷 서핑을 통해 고르며 , 72%가 온라인에서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젊은 소비자가 인터넷 쇼핑을 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점차 많은 유명 브랜드들이 홈페이지에 온라인 구매 기능을 추가하며 소비자들을 온라인 시장으로 이끌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로 꼽히는 'ASOS'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 ▶
◀ 럭셔리 상품의 구매 방식을 바꾼 것으로 평가되는 온라인 쇼핑 사이트 '네타포르테(Net-a-porter )'
벽돌 같은 잡지, 스마트 시대에 맞는 것인가
창간호로 특별 이슈들로 가득하기로 유명한 보그 USA의 2012년 '셉템버 이슈(September issue)'의 페이지 수는
무려 916페이지에 달했으며, 한 네티즌은 이 잡지의 무게가 2kg이 넘어
iPad 4개 혹은 iPhone5 20개의 무게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셉템버 이슈는 물론 일반 잡지도 가방 안에 넣고 다니며 틈틈히 읽기에는 무리인 무게이기 때문에,앞으로는 스마트 기기를 매체로 한 전자 잡지의 종류와 형태가 더욱 다양해질 것이며,
무게의 제한을 받지 않기에 1,000페이지가 넘는 잡지도 선보이게 될 것이다.
젊은 리더들이 이끄는 패션계
지난 달 포브스가 30세 미만의 젊은 리더들을 선정했는데, 그 중에는 지금 패션계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그 중 최근 패션계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알렉산더 왕은 미소년 같은 중성적인 외모에 풍부한 인맥을 갖추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로 스트리트 패션계를 강타했다.
또한 2012년 12월에 모두가 숨죽여 그 결과를 기다리던 발렌시아가 하우스의 CD로 발탁되며
파리 유명 하우스를 이끄는 첫번째 중국계 디자이너가 되었고, 이제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알렉산더 왕과 함께 선정된 또다른 뉴욕의 젊은 리더로는 동갑내기 중국계 디자이너인 조셉 알투자라(Joseph Altuzarra)가 있다.
유명 패션스쿨인 파슨스를 나온 알렉산더 왕과는 다르게 그는 정식 디자인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그러나 뛰어난 재능으로 마크 제이콥스를 감동시키며 그의 밑에서 인턴으로 일했고 현재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갖고 있다.
1984년생 알렉산더 왕 (좌)와 조셉 알투자라(우)
그 밖에 뉴욕의 떠오르는 샛별로 지명된 샐리 라퐁테(Sally Lapointe)의 디자인은 여성스러운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가수 레이디 가가와 배우 줄리안 허프(Julianne Hough)를 위해 디자인하기도 했다.
패셔니스타로 머물지 않고 패션계의 중심에 서게 된 애슐리와 메리 케이트 올슨 자매 역시 현재
자신들의 패션왕국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녀들은 '더 로우(The Row)', '엘리자베스 앤 제임스(Elizabeth and James)' 등의 브랜드를운영하고 있으며
캐주얼 쇼핑몰 '스타일민트(StyleMint)'와 스트릿패션브랜드 '올슨보이(Olsenboye)'도 관리하고 있다.
1985년생 샐리 라퐁테(좌) / 1987년생 올슨 자매(우)
칼리 쿠신(Carly Cushnie)과 파트너 미쉘 오취스(Michelle Ochs)는 뉴욕 패션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주인공들로,
그녀들이 론칭한 브랜드 '쿠신 잇 오취스(Cushnie et Ochs)'는 빠르게 거리를 점령하고 있다.
변화무쌍한 헤어스타일이 특징적인 그녀들은 졸업 후 바로 브랜드를 론칭했는데,
유명 고급 백화점인 버그도프 굿맨(Bergdorf Goodman)이 전 라인을 계약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좋아한 브랜드로서도 유명하다.
1985년생 칼리 쿠신(좌)과 미쉘 오취스(우)
두 부모가 모두 브라질의 유명 디자이너인 페드로 로렌초(Pedro Lourenco)는 만 19세에 자신의 컬렉션을 파리 패션위크에 세웠다.
이제 만 22살이 된 그의 앞으로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리스 솔로몬(Reece Solomon)은 자신의 이름을 딴 리스 허드슨(Reece Hudson)가방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가방은 모두 이탈리아에서 수공예 작업으로 제작한 것으로 세련미가 넘치며,
리스는 자신의 가방을 통해 고객에게 특별함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작성자 : 패션넷코리아 중국 통신원 이재현 <zaixian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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