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토이

눈이 작은 아이

장안의 꽃 2012. 1. 16. 22:42

 

 

요즘 부쩍 이 인형들이 눈에 밟히네요. 많이 보이기도 하고

아주 기형적인 머리 크기와 개성의 끝판인 일명 제스 브라운 인형. 아마 이것 또한 handmade 인형계의 

명품이라 벌써 짝퉁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요. 여기서 짝퉁이란 자기 디자인이 아닌 이미 눈군가에의해서 나온 디자인을 다시 카피하는 거죠. 

 그렇지만 전 여기서 짝퉁이란 말은 안쓰겠어요. 사진만 보고 그대로 옯기는 것이 쉽지 않았고 그야말로 흉내만 낸 것이니까요. 여기서  패러디란 방법이 고개를 듭니다. 혹시 패러디라고 하면 안될까요?

패턴을 떠서 시접을 0.5cm두고 재단합니다. 봉제하면서 보니 팔다리가 좀 길어 줄였고 팔이 너무 가늘어 솜 넣기가 힘들어 다리굵기로 바꾸고 다리는 약간 더 굵게 조정하였어요,  몸판은 약간 길게하였고 골반이 너무 넓어지지 않게 해야 옷맵시가 좋아요. 몸판 끝에 솜을 좀 넉넉하 두셔야 나중에 앉힐 때  힘있어 괜찮습니다.

먼저 머리와 몸판에 솜을 두고 그 다음은 팔과 다리 각각에 솜을 둡니다. 화학솜을 대충 뜯어 넣다보니 표면이 미끈하게 되지 않아요. 모든 지 처음 하면 마음처럼 쉽게 되는 일이 없는거 같아요. 할수록 늘겠지요.

일정한 크기의 솜을 떼어 손으로 뭉쳐서 트임 입구에 살짝 넣은 후 나무 젖가락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솜이 골고루 들어가도록 가끔 쓰다듬으면서 "아~뻐~'를 외쳐줍니다. 다리는 입구를 손바느질로 마무리하고 몸판 아래 단에 적당히 끼워 넣고 손바느질로 꿰맸어요. 팔은 입구를 깔끔하게 손바느질로 붙인 후 어깨 위치에 맞춰 손바느질로 붙였어요. 제스 브라운은 단추를 달았더군요. 저는 제식대로 그냥 하려고요.

 

 

몸판은 광목 소재로 한번 물빨래 하여 부드럽고 흰편이며 줄지 않습니다.

은은하면서도 럭셔리한 페이즈리 패턴 칠부 소매 롱 재킷과 도트문양의 A라인 미디길이의 스커트.

옷을 입혀 놓고 보니 자식같은 애정이 생기네요. 그래서  일부 매니아들은 수 억(?)을 들여 옷도 사입히고 이불도 사주고 애지중지 사랑을 주나봐요. 기분 묘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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